앰네스티 CONNECTION 프로젝트


Connection은 단절된 남과 북의 연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16년 앰네스티 한국지부의 북한 인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2016년 초 박근혜 정부하에서 북한 관련해 어떤 것도 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통일부조차 손을 놓은 상황이었고 대북 활동가들의 활동 경로는 막혀 있었습니다.

인권을 다룰 때는 인권의 주체자가 먼저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권주체자에 대한 정보와 이해의 폭을 넓혀가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LGBT가 그렇고, Me Too 운동으로 촉발된 여성 인권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북한 인권의 경우 주체자인 북한사람들 스스로가 인권에 대해서 깨닫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접촉경로도 막혀있습니다. 또한 한국민들은 북한 인권에 관심이 없습니다. 북한은 우리에게 새롭지 않을뿐더러 핵과 김정은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만으로 채워진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 인권을 이야기하기 전에 북한사람을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데올로기나 핵이 아닌 사람의 관점에서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북한을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였습니다.


북한사람들의 일상을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48개의 주제를 뽑았습니다.

북한사람들의 일상콘텐츠 48개 주제

 


주제별로 사실에 입각한 스토리텔링을 위해 북한 전문기자, 탈북자, 대북활동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알던 북한의 상당 부분이 오래된 과거의 북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신의 정보를 확인하고자 사방팔방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좋은 소재더라도 검증이 어려운 내용은 버려야 했습니다.

콘텐츠를 유통할 플랫폼으로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네이버 웹툰을 활용했습니다. 탈북인 출신 웹툰 작가인 최성국 작가의 도움으로 제작된 웹툰 형 콘텐츠는 특히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6년 봄에 착수해서 자료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주제분류와 검증 등에만 5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2016년 10월 Connection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개설되었습니다. 


Connection-북한의 사람 사는 이야기

지금부터
북한 사람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람 사는 모습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인권의 시작이기에
#Connection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게시: Connection 2016년 10월 3일 월요일


95일간의 활동 중에 60개의 콘텐츠가 만들어졌고, 콘텐츠 중 “북한의 연애” 편은 무려 조회 수 15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북한 주제의 콘텐츠로써 기대 수준을 충분히 넘어서는 반응이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5천 명의 팬들이 2,100개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중에는 응원의 댓글이 많았지만, 북한을 이해하는 방법이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건강한 토론도 종종 일어났습니다.


Connection-북한의 사람 사는 이야기

3개월간의 여정을 끝내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사람 사는 모습을 알고 이해하는 것,
인권의 시작입니다.

#Connection

게시: Connection 2017년 1월 8일 일요일


인권이란 거창한 권리가 아니라 사람 사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북한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짧은 기간 실험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였지만 기대 이상의 반응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남과 북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는 그 날을 기약합니다.

 

 


# Project Credit

  • 프로젝트 디렉터 : Hugh
  • 프로젝트 매니저 : Kate
  • AE : Julie
  • 크리에이티브 : Rain & Jinwoo